(주)신광, SM그룹으로 새출발 "꽃길 걷는다!"
- 오는 6월 말을 목표로 지주회사급인 SM홀딩스와 합병 추진 중
- 합병 후 부채비율 60%대로 낮춰지며 자금력 개선 기대
- SM그룹 철강사업 신광을 중심으로 확장 계획
2017-03-24 08:01 l 손연오 기자 (kason@steelnsteel.co.kr)
국내 최초 스테인리스 복합가공센터이자 포스코 스테인리스 지정 코일센터인 신광이 지난해 12월부터 SM 그룹에 편입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신광 본사
그동안 신광은 포스코 스테인리스 지정 코일센터로 판매규모 1~2위를 유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회사였던 삼선로직스가 지난 2009년과 2015년 두차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최근까지도 자금난, 매각설 등 시중에서 다양한 루머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신광은 지난해 11월 모회사였던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의 최대주주인 대한해운이 법정관리 절차 종결을 선언하면서 12월 8일부로 SM그룹사에 편입됐다. 또한 금일 24일 김기호 신임 대표이사가 본격 취임하면서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전통 강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SM(삼라마이다스)그룹은 모태기업인 삼라 중심의 건설업에서 출발하여, M&A 전략을 통해 진덕산업과 조양, 벡셀, 남선알미늄, 경남모직, 티케이케미칼, 우방, 대한해운, 삼선로직스. SM상선 등 계열사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일각에서는 SM그룹이 M&A로 성장해온 업체이기 때문에 신광이 다시 매각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지만, 신광에서는 이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오는 6월 말 목표로 지주회사급인 SM홀딩스와 합병 추진 중
신광은 오는 6월 말을 기점으로 SM그룹의 지주회사급인 SM홀딩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SM홀딩스는 하이플러스, 백셀 등 8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6월 SM홀딩스와 신광이 정식 합병이 될 경우 신광의 자금력은 상당히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합병 이후 신광의 부채비율은 50~6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철강업계의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점을 고려할 때 신광의 자금능력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광의 모회사인 SM그룹이 SM홀딩스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신광을 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히며, 향후 SM그룹의 철강사업을 신광을 통해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SM그룹 철강사업 신광을 중심으로 확장 계획
신광의 새로운 도약은 자금력에서만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신광은 23년 간 업계 내에서 선두주자로서 알짜배기 투자를 지속해왔다.업계 최초로 단순 전절단에서 벗어나 레이저 등 복합가공에 가장 먼저 나섰으며, 신속납기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RFID 시스템 도입 등 최신식 인트라넷 구축과 소(小) 로트(Lot) 판매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에는 공장설비 보완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향후 공장 자동화 시스템에 포커스를 맞춰 생산성을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산영업소와 중부영업소 등의 확장을 계획하면서 효율적인 전국적인 판매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전망이다.
신광은 금번 SM그룹사로의 새로운 출발,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계기로 신광의 브랜드 가치를 스테인리스 업계 내에서 공고히 하며,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최고의 품질을 신속하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